OSX에서 부트캠프를 통해 맥에서 windows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설치과정이 간단해 보이지만 군데군데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설명을 적어도 2~3번은 꼼꼼히 읽고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진행과정에서 파티션 테이블을 건드리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여야 한다.
필자도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설치를 완료하였고 하루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환경은 2013 late macbook pro 에 엘캐피탠이 설치되어 있었고 부트캠프를 통해 Windows 7 64bit를 설치하였다.
부트캠프 설치는 부트캠프로 windows 7 설치하기 를 따라서 진행한다. 네이버 블로거가 만든 부트캠프 설치방법도 참조하면 좋겠다. 이 글은 설치하기 전 같이 한 번 훑어보고 이 글에서 나열한 유사한 문제 발생시 참조하면 된다.
실제 설치과정은
- Windows 7 설치 디스크 준비
- Bootcamp 설치 파일들 (설치 드라이버 등의 파일) 다운로드
- 부팅 USB 제작
- 설치 파티션 준비
- 부팅 USB로 설치
로 진행되며 Launcher로 Boot Camp 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0. 진행전에 전체백업을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임머신을 사용하고 있다면 설치과정을 진행하기 전에 한번더 백업을 해두고 진행한다. 타임머신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사용하기를 권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백업을 해두어서 최악의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복구할 수 있도록 하고 진행해야 한다.
1. 64bit Windows 설치만 가능
필자의 환경에서는 64bit Windows 7만 설치가 가능했다. 자신이 가진 Mac의 사양과 OS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애플의 설치가이드를 참조하자.
Window 7 설치 DVD라면 ripping하여 iso 파일로 만들어 둔다 (DVD디스크 ripping하기)
2. 8G 이상의 usb 필요
Mac용 설치 USB에는 8G 용량의 USB 스틱이 필요하다. 생성된 설치용 USB에는 약 4.6G 정도의 용량이 사용되었다.
이 플래시 USB의 내용은 전부 지워지고 Windows 7 설치 이미지와 Bootcamp 드라이버 등이 복사되어 설치용 부팅드라이브로 사용된다.
부팅USB를 만드는 과정 및 Windows 설치과정에서 USB 스택의 성능이 전체 소요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가능하면 빠른 USB 3.0 을 사용하자. 필자는 32G USB 3.0 스틱을 사용하였다.
3. 내장 드라이브(internal drive)에서만 설치 가능
내장 드라이브에서만 설치된다는 것을 잘 몰라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원래는 외장 하드 (SSD)에 Windows 7을 설치해 두고 필요 시 외장하드를 USB 3.0으로 연결한 후 작업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Boot Camp 지원' 프로그램은 내장 드라이브에서만 부트캠프 설치를 하려고 하였다.
한글로 구글검색하면 외장하드에 Windows 7 설치가 가능한 것처럼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는 웹페이지들이 있는데, 필자는 따라하다가 모두 실패하였다.
영어로 검색했을 때도 가능하다는 방법들이 여럿 있었지만 실패 덧글들이 많았고 그나마 thunderbolt로 연결되었을 때 그나마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페이지들을 보면 된다.
애플의 문서에서는 Bootcamp를 통한 Windows 설치는 내장 드라이브에서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참조:
http://haruair.com/blog/1938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5431182?start=30&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5431182
https://support.apple.com/en-us/HT201189#7
4. 파티션 분할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때
Windows 설치 직전에 'Boot Camp 지원' 프로그램은 내장드라이브에 부트캠프용 파티션을 만들게 된다. (부트캠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40G 이상의 빈 공간이 추천된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OSX 파티션을 줄여주는 작업을 하는데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 필자의 경우 SSD를 사용하고 있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UI 피드백이 거의 없어서 시스템이 행(hang)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가능하면 istat menu 같은 유틸리티 등으로 작업중 피드백을 화면에 나타내는 것이 좋다. 특히 디스크 IO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를 모니터링하면 좋다.
이 작업 도중에 맥이 죽은 것 같아서 리부팅하거나 다른 이유로 오류가 발생해서 중단되면 경우에 따라 전체 파티션이 날라갈 수 있다. 이 작업 때문에 반드시 전체 백업이 필요하다.
5. "필요한 CD/DVD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 라는 오류가 뜰 때
Windows 7이 설치될 파티션이 만들어지면 'Boot Camp 지원'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맥을 리부팅시키고 설치용 USB에서 부팅하여 Windows 설치를 진행한다. 그런데 설치 초기에 다음과 같은 오류화면이 뜨고 설치가 중단되었다.
이 오류의 원인은 Windows 7 설치 파일 안에 USB 3.0 드라이버가 없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구글 검색을 하면
1. USB 3.0 대신 USB 2.0 포트를 사용
2. diskpart를 사용하여 파티션 속성 변경
3. 설치 이미지에 USB 3.0 드라이버를 포함
등의 해결책이 제시된다.
2번 방식은 Bootcamp 파티션에서 부팅이 안될 때 파티션을 fix하는 방법으로 mac에서 직접 gdisk를 사용하여 처리하는 것이 더 편하다. USB 3.0 드라이버가 없어서 발생한 오류와는 관련이 없다.
3번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Bootcamp 에 이미 USB3.0 driver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시도해 보았지만 apple support나 forum의 게시물들을 참조한 결과 'Bootcamp assistant '를 사용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된다. (도중에 뭔가 잘못된 것이므로 bootcamp driver download부터 다시 한다.) 필자는 여러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처음부터 다시 해서 성공했다.
6. 설치가 끝난 후 맥의 주변기기들이 인식되지 않을 때
정상적으로 부트캠프 설치가 되었다면 부트캠프 밑에 있는 드라이버들이 자동으로 설치되는데, 도중에 뭔가 잘못되었다면 Windows 7에서 맥의 주변기기들이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는 설치 USB에서 /BootCamp 밑의 setup.exe를 수동으로 실행시켜서 해당 드라이버들을 설치한다.
6. 설치가 끝난 후 맥의 주변기기들이 인식되지 않을 때
정상적으로 부트캠프 설치가 되었다면 부트캠프 밑에 있는 드라이버들이 자동으로 설치되는데, 도중에 뭔가 잘못되었다면 Windows 7에서 맥의 주변기기들이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는 설치 USB에서 /BootCamp 밑의 setup.exe를 수동으로 실행시켜서 해당 드라이버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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